인사말
디지털인문지식유산학회 창립 취지문
1980년대 말 출범한 한국어전산학회는 2000년까지는 활발하게 활동하여 한글을 컴퓨터에 이식하는 여러 문제를 논의하였고 또 그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세종계획 말뭉치 구축사업이 전개된 1999년 이후에는 거의 활동이 없었습니다. 2010년에 한국어문정보학회로 개명하여 학회의 중흥을 도모하고자 했으나 이러한 노력은 실패하였습니다. 또 2022년에 한국어문정보학회의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으나 그 성과는 매우 미진했습니다.
한국어문정보학회장인 이건식은 2023년 말에 학회의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였습니다. 학령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에 따라 연구 인력도 급격히 줄어서 ‘어문 지식’에 국한된 학회의 영역으로는 학회의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학회의 영역을 ‘인문 지식’으로 넓혀 학회의 사명을 완수해야 겠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학회의 명칭으로 ‘디지털 인문학’이 적절합니다만 이 명칭은 이미 선점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학회 관련 분들과 논의한 결과 학회의 명칭으로 ‘디지털인문지식유산학회’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인문지식유산’이란 명칭은 ‘인문 지식의 데이터베이스화’의 뜻으로 아날로그 인문 지식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후세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입니다. ‘인문 지식의 데이터베이스화’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 인문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이 비약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또 인문 분야 관련 AI 기술 개발에도 중요한 원천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아날로그 인문 지식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후세에게 물려주자는 디지털인문지식유산학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여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저희 디지털인문지식유산학회 발기인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디지털인문지식유산학회 활동에 동참해 주실 분은 디지털인문지식유산학회 총무간사 이정원(단국대, tyfmfm@naver.com)에게 간단한 수락의 메일을 회신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5월 7일
한국어문정보학회장 겸 디지털인문지식유산학회장
이건식 올림